안녕하세요.
뮤지컬 <태양왕>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배경
<태양왕>은 안무가 출신의 카멜 우알리의 2005년도 작품으로 프랑스의 역사의 루이 14세 사랑 이야기입니다.
17세기 프랑스 절대주의 시대의 대표적 전제 군주였던 루이 14세의 여인들과의 멜로를 담은 낭만적인 작품입니다.
당시 스페인 공주인 마리 테레즈와 정략 결혼을 한 루이 14세는 왕비인 마리 테레즈 외에도
다른 여인들과의 여성 편력이 있었던 왕으로 뮤지컬에서는 3명의 여인이 등장합니다.
이 작품은 2005년 9월 22일 파리에 있는 팔래 데 스포르(종합운동장)에서 공연되었습니다.
작사에 플로랑스 라이어늘과 파트리스 귀라오가 맡았으며, 카멜 왈리가 대본을 맡았습니다.
루이 14세에 대해서 잠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루이 14세는 “대왕” 또는 “태양왕”이라고 불렀으며, 부르봉 절대왕정의 전성기를 대표하는 인물입니다.
루이 13세와 안느 도트리쉬가 결혼한 지 23년만에 생제르맹앙레에서 태어났습니다.
루이 14세의 업적으로는 베르사이유 궁전을 지었으며 나라의 영토를 넓히고자 열띈 정복 전쟁을 펼쳤습니다.
루이 14세의 젊은 시절의 취미는 발레였으며 그는 젊었을 때 날렵하고 우아한 몸놀림으로 춤을 추었고,
공식적으로 발레 공연에 주연으로 활동하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루이 14세의 아내는 마리아 테레즈인데 키가 작고 뚱뚱하여 사람들이 그녀를 땅딸보 왕비라고 불렀습니다.
루이 14세는 부르봉 왕가에서 가장 사치스러웠던 왕으로 뽑힙니다.
자신의 화려한 모습을 남들에게 보여주는 것을 좋아해서 외국 주요인사들의 방문을 받으면 그는
그들에게 장엄해 보이기 위해 다이아몬드와 값비싼 보석들로 장식한 모피를 입고 나타났다고 합니다.
줄거리
전곡 듣기 링크 클릭
1막
‘베르사이유 서곡’이 연주됩니다.
루이 14세 시절, 17세기 최고의 극작가인 몰리에르가 해설자로 나와 시민들이 봉기하여
파리가 극도의 혼란에 빠져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1648년 당시 루이 14세는 어린 나이였고, 당시 모후인 안느 도트리쉬가 추기경 마자랭을
재상으로 삼아 섭정을 하던 시기였습니다.
에스파냐와의 전쟁으로 프랑스의 재정이 악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중한 세금의 부과로
백성들의 삶이 어려워져 불만이 고조되어 있었습니다.
이들의 불만이 프롱드의 난으로 나타나게 되었고 파리는 극도의 혼란에 빠져버리고 맙니다.
Prélude versaillais (Instrumental) (베르사이유 서곡)
앙리 4세의 사생아인 보포르 공작과 평민 여성 이자벨이 권력자들에 대항하고자,
민중들과 함께 봉기합니다.
그들은 백성들을 수탈해 온 마자랭 재상과 안느 도트리쉬가 물러나고 루이 14세가 직접 통치하기를 원합니다.
Contre ceux d’en haut (권력자에 대항하여)
하지만 마자랭 재상의 발포 명령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프롱드의 난이 진압됩니다.
이자벨은 죽어 간 동료들을 보면서 절망합니다.
그리고 희생을 요구하는 신을 원망하며 가혹한 운명 앞에서 하늘을 향해 희생의 의미를 되묻습니다.
Qu’avons-nous fait de vous? (우리가 당신들을 어떻게 했길래)
살인자의 딸로 감옥에서 태어난 프랑수와즈 도비녜는 반체제적인 풍자시인이며
늙고 병이 들었지만 언제나 활기찬 스카롱의 집에서 벌어진 파티에 참석합니다.
아름답고 심성이 고운 프랑수와즈 도비녜에게 스카롱이 청혼을 합니다.
그리고 손금을 봐주는 어느 여자로부터 왕의 여자가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듣게 되자
자신의 불우했던 과거를 잊고 새로운 삶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스카롱과의 결혼을 수락합니다.
Je serai à lui (나는 그 분의 아내가 되겠어요)
성인이 된 루이의 즉위식이 열립니다. 그동안 어린 루이를 대신해서 모후 안느 도트리쉬가
섭정을 했었지만 성인이 된 루이 14세의 왕위 즉위식이 거행되고 그는 이제 본격적인 프
랑스의 왕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사람들의 기대치를 채워주어야 하는 군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상기된 기분으로
높은 자리에 있다는 것에 대하여 그의 마음을 이야기합니다.
Etre a la hauteur (높은 지위에 오른다는 것은)
평소에 연회와 축제를 즐기는 루이 14세의 동생인 필리프의 주도로 대관식을 축하하는 무도회가 펼쳐집니다.
이 무도회에서 루이 14세는 마자랭 재상의 조카딸인 이탈리아인인 마리 만치니를 만나게 됩니다.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마리 만치니는 처음에 왕이 뒤에 서 있는 줄도 모르고 실수하지만
루이 14세는 그런 마리 만치니에게 호감을 나타내며 춤을 청합니다.
ça marche (잘 되어가네) – 필리프, 태양왕, 마리 만치니
첫 눈에 사랑에 빠진 루이 14세와 마리 만치니는 둘의 사랑이 자신들을 어디로 데려갈 것인지는
모르지만 서로가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Où ça mène quand on s'aime (우리들의 사랑은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까요) – 태양왕, 마리 만치니
성인이 된 후 대관식을 치른 루이 14세는 모든 사람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친히 군대를
이끌고 선두에 서 전쟁에 출정할 것을 결정합니다.
이 전쟁에 보포르 공작도 참여하게 됩니다.
루이 14세의 첫 연인인 마리 만치니와 보포르 공작의 연인 이자벨은 전쟁터로 떠나는
자신들의 연인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과 그들의 안위를 걱정합니다.
Encore du temps (아직 시간이 남아있을까) – 마리 만치니, 이자벨
전쟁터에서 큰 부상을 입고 돌아온 루이 14세는 사경을 헤매게 되고, 프랑스 왕실은 깊은 슬픔에 빠지게 됩니다.
루이 14세가 좀처럼 깨어나지 않자, 왕실에선 그의 죽음을 예견하게 되고 왕의 후계를 동생인
필리프가 이어야 한다고 거론이 되지만 필리프는 왕이 되는 것을 완강히 거부합니다.
필리프는 왕이 된다는 것에 대해서 관심이 없었고 그런 따분한 일로 일상을 보내기에는
인생이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거의 모든 이들이 가망이 없다고 여겼지만 루이 14세는 기적적으로 소생하게 됩니다.
루이의 동생 필리프와 마리 만치니는 진심으로 기뻐합니다.
Requiem aeternam (영원한 안식) - Company
A qui la faute (누구에게 잘못이 있는 걸까?) - 필리프
루이 14세는 자신이 사경을 헤매고 있을 때 그 누구보다 슬퍼하며 꾸준히 자신의 곁을
지켰다는 첫사랑 여인 마리 만치니를 더 애틋하게 여기게 됩니다.
다시 건강을 회복한 루이왕은 벅찬 마음으로, 마리 만치니와 함께 사랑을 나눕니다.
루이 14세는 마리 만치니와 행복한 미래를 꿈꾸면서 자신의 신부로 맞이하겠다고 약속합니다.
Je fais de toi, mon essential (그대를 나의 신부로 맞이하겠소)
그러나 신분 차이와 정치적인 이해 관계로 인해 둘의 사랑은 모후 안느 도트리쉬와 마자랭 재상의
큰 반대에 부딪히고 순수한 사랑과 군주로서의 의무 사이에서 갈등하게 됩니다.
끝내 마리 만치니는 추방 명령을 받게 되고, 왕은 프랑스의 평화를 위해 에스파니아 공주와
정략결혼을 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루이 14세와 그의 첫사랑이었던 마리 만치니와 가슴아픈 이별을 하게 됩니다.
S’aimer est interdit (우리는 서로 사랑할 수 없다네)
2막
국가적 이익과 신분의 차이라는 문제도 있었지만 모후인 안느 도트리쉬와 마자랭 재상의
반대로 첫사랑 마리 만치니와 이별한 루이 14세는 에스파니아 공주와 혼인을 하게 됩니다.
한편, 어린 루이 14세를 대신하여 모후 안느 도트리쉬와 함께 섭정하던 추기경 출신의
재상 마자랭이 오랜 투병생활 끝에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재상 마자랭의 장례식이 진행되고, 마자랭의 시대에서 루이 14세의 친정 시대가 도래하게 됩니다.
마자랭의 장례식이 치러지는 동안 프랑수와즈 도비녜와 보포르 공작 그리고 이자벨이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고 있음을 알립니다.
그동안 안느 도트리쉬와 마자랭 재상의 섭정 아래에서 빈번한 전쟁과 과도한 세금으로 인해
도탄에 빠졌던 민중들의 삶에 혹시나 하는 새로운 기대를 갖게 됩니다.
Repartir (재출발)
루이 14세는 모후인 안느 도트리쉬에게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하며 이제 더 이상 정치에
관여하지 말라는 최후 통첩을 합니다.
이어 대신들에게 이제부터 왕이 직접 정사를 돌볼 것이라고 말하면서 오늘부터 짐이 곧 국가다라는 말을 남깁니다.
왕권을 강화하고, 본격적인 친정 시대를 열게 된 루이 14세는 궁안에서 화려한 무도회와
잦은 발레 공연을 열었으며, 때론 큰 태양이 수놓인 엄청난 무대 의상을 입고 등장해 본인이
직접 귀족과 왕족들 앞에서 춤을 추곤 했습니다.
황금빛 태양옷을 입고, 태양과도 같은 큰 권력을 휘두르던 프랑스 브루봉 왕가의 왕 ‘루이 14세’는
태양왕이라는 별명을 얻게 됩니다.
루이 14세는 태양왕으로서 강력한 군주가 되기를 결심합니다.
La ballet des planète (Instrumental) (발레 축제)
Pour arriver à moi (나 자신에 이르기 위해서는)
루이왕의 동생 필리프는 루이왕에게 몽테스팡 부인을 소개해 줍니다.
몽테스팡 후작부인은 루이왕을 유혹하고 그들은 관능적인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Un geste de vous (당신의 몸짓(당신에 대한 몸짓)
루이왕의 정부가 된 몽테스팡 부인은 영매를 찾아가 부적을 구입하는 등 은밀한
마법의 힘을 빌어 왕의 사랑을 독차지하려고 합니다.
루이왕과의 사이에서 왕의 사생아를 낳은 몽테스팡 부인은 시인 스카롱의 미망인인
프랑수와즈 도비녜를 소개 받게 되고 그녀를 자신의 아이들의 가정 교사로 비밀리에 고용합니다.
Le bal des monstres (Instrumental) (괴물들의 발레)
프랑스 역사로 보면 태양왕 루이 14세 시절은 문화적으로 르네상스 바로 다음인 고전주의 시대였습니다.
건축, 문학 등 각 분야에서 많은 발전을 한 시기였고, 특히 문학과 예술을 사랑한 루이 14세는
실력있는 장관과 예술가 등을 많이 배출하였습니다.
루이왕은 파리의 외곽에 있는 베르사이유에 궁전을 짓기로 하고, 전쟁에서의 승리를 기념하는
화려한 파티를 여는 등 국가의 재정을 과도하게 지출하였고,
과도하게 백성들의 노동력을 착취까지 하여 과도한 노동으로 인해 희생된 백성들도 많았습니다.
루이왕은 프랑스를 강력한 나라로 만들려고 했지만 프랑스 백성들의 복지에 대해선 많은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안느 도트리쉬와 마자랭 재상의 섭정 기간동안 과도한 세금으로 힘들었던 백성들은 루이왕이 친정을
시작한 이후에도 자신들의 삶이 나아지지 않았으며 오히려 자유가 보장되지 않고
억압을 당하게 되자 불만을 품기 시작하였습니다.
마자랭의 시대에 대항하여 프롱드의 난을 일으켰던 보포르 공작과 이자벨 등의 민중들은 루이왕을 비판합니다.
루이왕은 다시 고조된 민중들의 불만에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을 비판한 민중들의 주도적인
인물 보포르 공작을 체포하도록 합니다.
체포된 보포르 공작은 왕이 백성을 저버리는 것을 보고 탄식하지만 그에게 철가면이 씌워집니다.
Entre ciel et terre (하늘과 땅사이)
루이왕과 정부 몽테스팡 부인 사이에는 건강이 좋지 않은 어린 아들이 있습니다.
몽테스팡 부인이 비밀리에 가정교사로 고용한 프랑수와즈 도비녜가 그 아들을 정성껏 돌봐주고 있었습니다.
화려하고 사치스런 생활을 즐기는 몽테스팡 부인은 궁정 사교 파티에 몸이 불편한 자신의 아들을
데려가려하지만 프랑수와즈가 이에 반대하자 화를 내며 왕에게 이야기하여 가정교사에서
해고하고 수녀원에 보내버리겠다고 합니다.
마침 루이왕이 이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왕은 프랑수와즈 도비녜가 자신의 아이를 사랑으로 길러 준 사실에 대해 감동하여 정식 가정교사로
임명하면서 메트농 후작 부인의 칭호를 하사하게 됩니다.
프랑수와즈 도비녜는 아이들을 곁에서 지켜주기 위하여 왕의 이 호의를 수락합니다.
그리고 루이왕의 마음은 몽테스팡 부인에게서 떠나 멩트농 부인에게 기울게 됩니다.
왕의 정부인 몽테스팡 부인은 엄청난 충격을 받고 멩트농 부인을 질투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루이왕의 마음이 서서히 자신에게서 떠나고 있음을 눈치 챈 몽테스팡 부인은
슬픔에 차 왕의 마음을 다시 돌리기 위한 방법을 궁리하게 됩니다.
Alors d’accord (그러면 수락하겠습니다)
오랫동안 루이왕의 정부로 많은 권세를 누려왔던 몽테스팡 부인은 루이왕의 마음이
맹트농 부인에게 향하자 질투에 사로잡혀 마녀를 찾아갑니다.
몽테스팡 부인은 왕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악마의 힘을 빌리는 기괴한 의식을 치릅니다.
루이왕은 기괴한 의식을 중단시키고 몽테스팡 부인을 잡아 들이라고 명령합니다.
루이왕은 남몰래 기괴한 의식을 치르고, 갖은 악행을 일삼은 몽테스팡 부인의 죄를 묻고,
몽테스팡 부인은 눈물을 흘리며 호소해 보지만 루이왕은 몽테스팡 부인에게 영원한 작별을 통보하게 됩니다.
J’en appellee (간청합니다)
L`arrestation (Instrumental) (체포)
Personne n’est personne(누구의 사람도 아닙니다)
화려한 베르사이유 궁전이 마침내 완공되어 태양왕과 궁정인들이 파리를 떠나
베르사이유 궁전에 정착하게 됩니다.
그 곳에 정착하게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왕족들과 귀족들의 성대한 파티가 열립니다.
루이왕의 남동생 필리프는 흥겹고 익살스러운 춤과 노래를 선보입니다.
Et vice Versailles (방탕에 빠진 베르사이유)
아직 베르사이유 궁전에 입성하지 못한 맹트농 부인은 루이왕과 서신으로 안부를 확인합니다.
한편, 루이왕의 본처인 에스파니아 공주가 죽자 루이왕은 다른 지체 높은 신분이나
공주와 결혼하기를 거부하고 풍자시인 스카롱의 부인이었던 매트농 부인과 결혼하기로 결심합니다.
루이왕은 자신이 이제껏 인연을 맺었던 여인들을 떠올리고, 남은 여생을 같이 보내고 싶은 여인
매트농 부인을 베르사이유 궁전으로 불러들이고, 맹트농 부인에거 청혼을 합니다.
루이왕의 청혼을 사양하던 맹트농 부인은 마침내 루이왕을 받아 들이게 됩니다.
La vie passé (인생은 흘러가네)
첫 막을 열었던 몰리에르가 태양왕의 이야기를 마무리합니다.
그리고 모든 배우들의 커튼 콜이 이어집니다.
막을 내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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