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아버지의 해방일지 설명, 감상평

 

 

 

 

아버지의 해방일지 작가 설명

『아버지의 해방 일지』는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운동가와 친일파라는 상반된 길을 걸은

아버지 고홍명 선생님의 삶을 아들 홍승권 작가가 기록한 회고록이다.

 

 

저자는 자신의 할아버지였던 고홍명 선생님께서 남긴 자료나 증언 없이

오로지 ‘기억’에만 의존하여 집필했다고 밝혔다.

 

역사학자도 아닌 일반인이 쓴 글이기에 자칫하면 왜곡되거나 과장될 수도 있을 텐데,

작가는 어떻게 이러한 작업을 해낼 수 있었을까?

 

 

그것은 바로 사진이었다.

 

수십 년 동안 간직해온 빛바랜 사진들은 한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처럼 생생하게 그날의 풍경을 재현해냈다.

 

또한 취재 과정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과의 인터뷰에서는

개인의 일상사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의 수난사와 굴곡진

현대사까지도 엿볼 수 있어 더욱 흥미롭다.

 

책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3대가 함께 겪은 일대기를 담고 있다.

따라서 세대별로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버지의 해방일지 내용

먼저 1세대인 아버지는 일본 유학시절

조선 유학생 학우회 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후 중국으로 망명길에 오른다.

 

그곳에서 항일 투쟁 단체인 의열단에 가입했고 김구 선생과도 인연을 맺는다.

 

2세대인 어머니는 남편 대신 생계를책임지며 자식들을 키워낸다.

그리고 마침내 광복을 맞이하지만 기쁨도 잠시, 6.25 전쟁이라는 비극을 맞게 된다.

 

 

마지막으로 3세대인 나(홍승권)는 어린 시절

부모님으로부터 들었던 이야기를 토대로 글을 썼다.

물론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려고 노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마음속엔 풀리지 않는 의문점이 남아있다.

 

그건 바로 가족 모두가 그토록 염원하던 조국의 독립인데 어째서 정작 당사자인 아버님은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다.

 

만약 그랬다면 지금쯤 대한민국은

좀 더 나은 나라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위안부 문제라든지 강제 징용 피해자 보상 문제 역시

 

조금이나마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을지 모른다.

 

아무튼 이제라도 그분의 발자취를 되짚어볼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